조완석號 금호건설, 올해 내실다지기…내년 본격 반등 '시동'

  • 이재성 기자
  • 입력: 2026.11.06 15:19 / 수정: 2026.11.06 15:19
내년 고양장항 B3블록 등 자체사업 매출 반영
조완석 대표, 사내이사 임기 내년 4월 1일까지
6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264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망됐다. /금호건설
6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264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망됐다. /금호건설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자본 확충과 차입금 관리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으며 올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자체사업장 매출을 발판으로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조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6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264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4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회사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무게를 둔 경영 전략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금호건설은 2023년 12월 조완석 대표 취임 이후 잠재 부실을 털어내고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 취임 이듬해인 2024년 3분기 금호건설은 터널 공사 발주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공사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빅배스를 단행했다. 이에 2023년 매출액 2조2176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2024년 매출 1조9142억원, 영업손실 181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매출 2조185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올해는 매출 2조763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재직기간 동안 자본 확충과 차입금 축소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에도 주력했다. 빅배스 이후 588.7%를 웃돌았던 2024년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405.5%로 떨어졌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45.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회사는 3분기에도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1일 500억원 규모의 제304회차 영구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신종자본증권과 영구전환사채 등 자본성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서는 금호건설이 올 3분기 부채비율을 300%대 초반까지 낮췄을 것으로 보고있다.

조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향후 매출 기반이 될 신규 수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호건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7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축 7319억원, 주택 5813억원, 토목 4807억원이다. 특히 공공사업 수주액은 1조5101억원으로 전체 신규 수주의 84.2%를 차지했다.

연간 수주 실적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금호건설의 올해 연간 신규 수주액을 3조716억원으로 추정했다. 회사의 연간 수주 목표인 2조7000억원보다 약 13.8% 많은 규모다. 금호건설은 올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8블록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72·A73블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원 파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도 수주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과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등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자체사업장의 매출 반영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고양장항 B3블록을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A7·A8블록, 구미형곡3 등 자체사업장에서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의 임기 만료를 두고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12월 취임한 조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7년 4월 1일까지다. 재무 전문가로서 취임 이후 빅배스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온 만큼, 올해 성적표가 연임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차입금 축소,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신종자본증권 및 영구전환사채 등 자본성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입금 관리와 원가율 개선, 우량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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