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임금 구조 반영…적립금 부족 예측부터 납입계획까지 지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현대차증권이 기업의 퇴직급여 지급 부담과 적립금 부족 가능성을 미리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대형 고객사 위주였던 퇴직연금 컨설팅을 중소·중견기업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가입 기업을 위한 자산부채연계관리(ALM)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마다 다른 인력 구성과 임금 체계, 퇴직 패턴을 반영해 현재와 미래의 퇴직급여 부채를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퇴직급여로 언제, 얼마를 지급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적립금 운용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금리와 임금상승률, 퇴직률 변화가 부채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재직자의 예상 근속기간을 토대로 향후 인력 구성의 변화도 예측한다.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확보할 수 있는지도 점검한다. 시기별 퇴직급여 예상 지급액을 계산해 적립금의 유동성을 살피고, 미래 적립비율을 전망해 부족분에 대한 부담금 납입계획을 미리 마련하도록 돕는다.
그동안 중장기 퇴직부채 분석은 데이터 산출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해 주로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공됐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시스템으로 분석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해 중소·중견기업에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지훈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은 "DB형 퇴직연금 운용의 출발점은 기업이 자사 퇴직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번 ALM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업 담당자의 부채 분석 부담을 덜고, 부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적립금 관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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