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사업 체계 구축…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실적을 회복하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S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4973억원, 영업이익은 5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040.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67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세 개 분기 연속 5000억원 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별도 기준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감했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484억원에 그쳤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책은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당기순이익은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563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 당기순이익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은 올해 1·2분기에 이어 주당 830원이다.
통신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선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면서 매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AI 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GPUaaS 매출 공백이 발생해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AI B2B·B2C 매출은 클라우드 사업 신규 수주에 힘입어 27.3% 증가했다.
인프라 확장에도 나섰다. SKT는 지난 7~8월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출범시키고 AI DC 사업 전략·위험 관리·글로벌 협력부터 사업개발, 인프라 운영·확장까지 역할을 나눴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에 약 180㎿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사와 사업 조건을 협의하며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서비스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모두의AI' 참여로 회사의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박종석 SKT CFO는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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