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중간선거 당일 혼조 마감…반도체주 반등 나스닥 0.83%↑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11.04 07:09 / 수정: 2026.11.04 07:12
AI 대형주 저가 매수세 유입…애플 메모리 가격 부담 1.9%↓
미국 중간선거 결과 주시…브렌트유 배럴당 103.60달러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탓에 나스닥과 S&P500이 상승했지만, 애플 등 일부 대형주의 부진에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26포인트(0.38%) 내린 5만1786.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52포인트(0.36%) 오른 7568.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83%) 상승한 2만5372.0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엔비디아가 2.3% 상승했고 브로드컴이 3.1% 올랐다. 이어 마이크론이 2.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역시 2% 넘게 오르는 등 AI 관련 대형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기술주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성격이 짙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AI 관련주의 조정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과 부채 부담이 당분간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1.9% 하락했다. 최근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아이패드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다 향후 수익성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밑돈 영향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플은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분기 매출총이익률에 압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팔란티어도 3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도 1.6% 내렸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회 권력 구도에 따라 재정정책과 세금, 규제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커져 관련 종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과 전쟁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6%로 전 거래일(4.91%)보다 상승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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