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국토부, 보강·재시공 연내 결정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11.03 11:01 / 수정: 2026.11.03 11:01
정부합동점검·보강·재시공 방안 검토 진행 중
국토교통부가 GTX 삼성역 구간 시공오류와 관련해 정부합동점검단의 현장 점검과 한국콘크리트학회의 보강방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삼 기자
국토교통부가 GTX 삼성역 구간 시공오류와 관련해 정부합동점검단의 현장 점검과 한국콘크리트학회의 보강방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삼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기둥 철근 누락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연내 보강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검토한 12개 보강방안은 2개로 압축됐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강공사와 시운전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GTX 삼성역 구간 시공오류와 관련해 정부합동점검단의 현장 점검과 한국콘크리트학회의 보강방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시·국가철도공단·정부합동점검단·한국콘크리트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를 비롯해 1~4공구 전체를 조사하고 있다. 설계·시공의 적정성과 소방·전기 안전성·시공오류 원인 등이 점검 대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안전난간대 설치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은 시공사가 시정을 마쳤다. 다만 일부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 2차원(2D) 구조해석의 적정성을 3차원(3D) 해석으로 검증하고 있다. 철근탐사 과정에서 확인된 콘크리트 피복두께 부족과 지압강도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보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기둥 보강방안은 당초 12개에서 2개로 좁혀졌다. 현재는 열차 운행에 미치는 영향과 내진 성능·시공 가능성 등을 추가 분석하고 있다.

학회는 삼성역의 경우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의 구조적 내력이 부족해진 특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충전 면적과 재료가 기존 사례와 달라 강판 보강공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실제 모형시험을 통해 충전재료의 성능과 주입·충전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둥을 철거한 뒤 다시 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가 재시공 방안을 분석 중이며 국토부는 안전성과 시공 가능성·공사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최종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공 과정에서 확인된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조치도 추진한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연내 조사 결과를 정리해 관련 지침과 규정을 위반한 업체 등에 벌점을 부과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다만 보강방안이 확정된 이후 실제 공사기간과 영업시운전 일정을 고려해야 해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보강공사와 영업시운전을 병행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 무정차 통과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편의를 고려해 연내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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