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비사업 수주 5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눈앞

  • 이재성 기자
  • 입력: 2026.11.03 08:21 / 수정: 2026.11.03 08:21
공사비 1.1조원 규모 '목동 8단지' 우협 선정
연간 정비사업 수주 목표 6조원 달성 청신호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67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67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연말까지 서울 여의도와 목동 등 주요 정비사업지의 시공권 확보에 나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67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4구역 재개발정비사업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사업의 공사금액은 각각 4647억원과 2506억원으로, 총 7153억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4조3520억원에서 단숨에 5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 5조2759억원까지 남은 금액도 2000억원대로 좁혀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알짜 정비사업지들을 수주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거론된다. 특히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대형 사업장들이 대거 시공사를 찾고있다.

대우건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해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도시정비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기존 건축사업본부 산하 도시정비사업팀을 도시정비사업1팀과 도시정비사업2팀, 도시정비사업관리팀 등 3개 팀으로 나눴다.

회사는 연내 추가 수주도 앞두고 있다. 우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이달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의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공사비는 2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다음 달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8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1조1119억원 규모인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여의도 화랑과 목동 8단지 시공권을 모두 확보하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대우건설의 연간 수주 목표였던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추가 수주 후보지다. 공사비는 1조2565억원 규모다. 앞서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4개 사가 참석했지만,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했다.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오는 5일 2차 현장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 사업까지 수주하면 누적 수주액은 7조원 중반대로 늘어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나오는 만큼 도시정비사업을 전략 육성 사업으로 삼고 조직을 확대하며 사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여의도와 목동,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핵심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목동과 신월, 여의도 사업지를 수주하면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l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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