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8억원 컨설팅 목적·결과 공개 요구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의 KAI 인수 가능성에 반대하며 세 번째 청와대 상경투쟁에 나선다.
KAI 노조는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조합원 1300여명이 참가하는 상경집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과 2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집회로, 참가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번 집회에서 수출입은행이 추진 중인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과 관련해 발주 경위와 과업 내용, 결과 활용 계획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에서 현재 KAI 매각 계획이 없으며 해당 컨설팅도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재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만으로 향후 지분 유지와 독립경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컨설팅 수행기관 선정 과정에 대한 검증도 요구했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T커니의 평가 절차와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점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한화의 KAI 경영권 확보가 방산업계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관련 문제를 지적한 만큼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과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KAI 노조는 "수출입은행의 KAI 지분을 유지하고 독립경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는 방산 독과점 방지와 고용 및 지역 산업생태계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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