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내년 초 가동 개시 목표

[더팩트|우지수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0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13.7%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2% 늘어난 11조968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45.8%, 순이익은 179.0% 각각 늘었다. 매출액은 환율 급락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윤활기유 마진이 강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이끈 가운데 유가 상승과 수출 정제마진 호조로 정유 부문 실적도 개선된 영향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 9조647억원과 영업이익 6904억원을 달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정유제품 공급 부족 상황이 길어지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1조5424억원과 영업이익 7427억원을 올리며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이 장기화하면서 고품질 윤활기유인 그룹3 제품을 중심으로 마진이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616억원과 영업손실 264억원을 나타냈다. 아로마틱 계열은 역내 주요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휘발유 혼합 수요 확대 및 전방 수요 회복으로 마진이 올랐다. 반면 올레핀 다운스트림 계열인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역내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마진이 축소됐다.
4분기 정유 부문은 주요 제품의 낮은 글로벌 재고와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은 역내 설비 가동 회복 지연으로 양호한 시황이 예상되나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시황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윤활 부문은 중동산 제품 공급 정상화 여부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그룹3 중심의 빡빡한 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정유제품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하단을 밑돌고 설비 가동 차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유 조달과 운송의 유연성을 발휘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존 장기계약 물량과 대체 원유 및 정부 비축유 교환 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유를 확보하고 해상 환적 등 운송 경로를 유연하게 활용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는 주요 설비의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내년 초 가동 개시를 목표로 순차적인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 중 창립 50주년 및 샤힌 프로젝트 준공 기념행사를 열어 프로젝트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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