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외 직구 '원스톱' 항공 물류 허브 구축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11.02 10:27 / 수정: 2026.11.02 10:27
수입 자체특송통관장 세관 승인 획득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인천공항물류센터가 관세청으로부터 특송 수입통관장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고속 엑스레이 장비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인천공항물류센터가 관세청으로부터 특송 수입통관장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고속 엑스레이 장비 / 현대글로비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해외 직구 원스톱 항공 물류 허브를 구축했다. '특송화물 통관장' 운영을 본격화해 항공물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인천공항물류센터가 관세청으로부터 특송 수입통관장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수입 화물은 관세청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입통관 절차에 준해 통관이 이뤄진다.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 통관장으로서 정부 공식 통관장과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통관장이 있다.

현대글로비스 통관장은 물류센터 내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통관 전 공정이 첨단 설비로 자동화돼 월 100만건 이상의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특송 통관 체계를 확립했다. 물품 판별의 핵심 설비인 고속 엑스레이(X-ray) 4대는 시간당 5000건의 물량을 처리하며, 실시간으로 스캔한 물품의 형태와 성질 정보를 인천공항 세관으로 전송한다. 수입금지 품목인 마약, 총기, 화약류 등 위험물은 정밀 판독을 거쳐 즉시 분류된다.

물류센터 3∙4층은 역직구 물류를 처리한다. 일본, 유럽, 중남미 등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K-뷰티, 건강기능식품,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 등의 수출을 돕는다. 20개 분류 컨베이어를 통한 정교한 분류 체계는 국가·지역·배송사별로 글로벌 주문을 즉시 구분하고 각 목적지로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해외 소비자의 주문이 들어오는 동시에 최첨단 로봇 피킹을 통해 당일 출고 및 포장을 완료하고 항공사 터미널로 즉시 화물을 이동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증가하며 항공포워딩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해상 중심 물류 서비스에서 항공물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세관 승인으로 인천공항물류센터는 수출과 수입의 양방향 통관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항공포워딩 전문 역량과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공항 화물터미널과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해 글로벌 CBE 수출입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를 비롯한 국내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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