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화 가속…서울 임대차 10건 중 7건이 월세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주택 착공이 지난해보다 36% 넘게 증가했지만 준공은 1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착공과 준공이 모두 줄었다. 수도권 전체 주택공급 실적도 감소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연간 착공 목표 달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주택 착공은 2만185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013호)보다 36.5% 늘었다. 반면 준공은 2만6881호로 17.6% 감소했다.
경기도는 착공과 준공 모두 부진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7만5492호에서 5만5143호로 27.0% 줄었다. 준공도 전년 동기보다 24.8%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착공은 9만6047호로 5.7% 줄었다. 준공 역시 8만9805호로 19.1% 감소했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수도권 주택 착공 목표는 26만8000호다. 9월까지 실적은 목표의 35.8%에 그쳤다. 다만 정부는 4분기에 착공 물량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목표의 80~88%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 인허가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 인허가는 4만4371호로 지난해보다 33.3% 증가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14.7%, 11.1%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인허가는 11만3676호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양 실적은 개선됐다. 서울 분양 물량은 1만5976호로 전년 동기보다 73.7%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도 9만5086호로 25.6% 늘었다.
주택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915건으로 전월(4589건)보다 14.7%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6796건)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42.4%에 달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8997건으로 전월보다 1.3%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5302건으로 전월보다 1.7% 줄었고 지방은 2만3695건으로 4.8% 증가했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70.1%였다. 임대차 계약 10건 중 7건이 월세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도 52.7%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은 줄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호로 전월보다 3193호(4.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2만7549호로 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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