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휴게소 입점업체와 직계약…퇴직자 단체 사업 참여 금지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10.30 10:01 / 수정: 2026.10.30 10:01
30일부터 직계약 시범사업 입점업체 모집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신규 사업 참여 금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계약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뉴시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계약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기존 33%에서 8~9%로 낮아진다. 휴게소에서는 2000원 이하 커피와 각종 할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신규 휴게소 사업 참여도 금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계약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다.

직계약은 도로공사가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33% 수준이던 수수료를 8~9%로 낮춘다. 관리비는 별도다.

국토부는 수수료 인하 혜택이 이용객에게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2000원 이하 커피를 비롯해 편의점 1+1 할인행사·통신사 할인·적립 등 가격과 서비스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여주·군위·장유·대천(상·하행)·월출산·합천호(상·하행) 등 8개 휴게소다. 식당과 간식매장,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할 사업자 10곳을 모집한다.

사업자는 음식 맛과 품질·가격 경쟁력·매장 운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일부 매장과 휴게소는 묶어서 입찰한다. 선정 절차는 12월 초 마무리하고 시설 개선과 영업 준비를 거쳐 내년 설 연휴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은 여주 휴게소에는 지역 맛집과 청년창업 매장도 유치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사업 참여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퇴직자 단체가 설립한 법인에는 입찰 평가에서 25점을 감점하고 입찰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퇴직자와 현직자의 이해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제한한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정관 변경도 마무리해 신규 휴게소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기존 사업에서도 조기 철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직계약으로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그 혜택이 이용객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불합리한 관행도 바로잡아 공정하고 신뢰받는 휴게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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