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5조7921억원 '6조 클럽' 눈앞…전년比 13.1% 증가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6.10.29 15:42 / 수정: 2026.10.29 15:42
3분기 순익 1조9075억원·13.1%↑…수수료이익 4개 분기 연속 1조원 돌파
CET1 비율 13.80%…주당 1167원 분기배당 결의
KB금융은 29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KB금융은 29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7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이익 창출에 더해 순수수료이익이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B금융은 29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1217억원)보다 6704억원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860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시중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수료이익 확대와 비용 관리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가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57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KB증권은 1조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 급증하며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도 3317억원으로 18.2% 증가했고, KB캐피탈은 2028억원으로 4.3% 늘었다.

반면 보험 계열사 실적은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으며, KB라이프생명도 2106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9억원에서 올해 1499억원으로 순손실이 확대됐고, KB저축은행도 198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8%)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40%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2%, KB국민은행 NIM은 1.72%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낮아졌다. 대출자산 수익률이 일부 개선됐지만 자금 조달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영향이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로 전년 동기(0.46%)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부실자산 상환 등 건전성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0%,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0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0.03%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 규모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930원)보다 237원 증가했다.

한편 K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포용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총 2조566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는 사회적 배려자의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KB금융은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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