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조7043억원 '역대 최대'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10.29 11:02 / 수정: 2026.10.29 11:02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이익 532.5% 성장
석유제품 수출마진 강세, 윤활유 호조 영향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조7738억원, 영업이익 3조7043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조7738억원, 영업이익 3조7043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70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32.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7% 늘어난 28조773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직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834억원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170억원 늘었다. 중동 지역 정유설비 가동률 저하와 러시아 경유 수출 제한 등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수출마진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윤활유 사업 역시 글로벌 기유 공급 차질 속에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석유 사업을 맡는 SK에너지는 매출액 15조9276억원과 영업이익 1조2058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 차질과 여름철 이동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고 직전 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5546억원 증가했다.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엔무브는 매출액 2조3671억원과 영업이익 1조906억원을 올렸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마진 추세가 이어지며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987억원 늘었다. 지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인 1조712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액 3조1237억원과 영업이익 7744억원을 달성했다. 계절적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과 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 등의 안정적 도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685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SK지오센트릭은 영업이익 867억원, SK인천석유화학은 2703억원, SK어스온은 314억원,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351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다. SK어스온은 베트남 '황금낙타' 구조에서 첫 원유 생산을 시작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넓혔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판매량 감소와 직전 분기 일회성 수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액 1조5263억원과 영업손실 8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네오볼타와 약 9기가와트시(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파우치셀 공급계약을 맺고 국내 소재 기업들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ESS 시장 공략과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매출액 414억원과 영업손실 368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주요 정유설비 정기보수와 동절기 난방 수요 증가로 석유 사업 시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배터리 사업은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에 따른 점진적 판매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과 ESS 추가 수주를 추진해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으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석유제품 등의 안정적 국내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업별 운영 효율 제고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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