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대기업 오너일가의 올해 주식 매입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홀로 5조원가량의 주식을 확보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8일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지분 변동이 있는 222명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올해 확보한 주식 규모는 총 7조원 이상이었다.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증여와 매매 계획, 공개매수 물량 등도 조사에 포함됐다.
개인별로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 확보 규모가 4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초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삼성전자 주식을 장외매수하고 추가 증여를 앞두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5978억원어치를 확보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친족 지분을 매입한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4741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약 4000억원)과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2400억원 규모 예정)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오너일가 미성년자들의 주식 확보도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중 20세 미만 오너일가 30명이 확보한 주식은 총 574억8000만원이다.
이 중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이 LS와 E1 주식을 증여·매입 방식으로 총 145억2000만원어치 보유하면서 미성년자 중 가장 액수가 컸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재현 군(133억원)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86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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