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한 부품 업체 "우리 부품 결함 아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가격이 329만원에 달하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듀오'가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내부 화면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폴더블폰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듀오'는 지난 23일 정식 출시된 이후 일부 고객 사이에서 내부 화면이 접히는 중앙부를 중심으로 균열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현재까지 서로 다른 약 10건의 유사한 파손 사례가 확인된다고 전했다. 기기를 접거나 펼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난 뒤 화면 중앙에 균열이 생기고, 손상된 지점을 가로지르는 픽셀 일부가 밝게 빛나는 형태다.
일부 고객은 이러한 현상을 '크랙(갈라짐)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 전자기기 수리·분해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아이폰듀오'를 분해하며 "'아이폰듀오'는 기기를 접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으로 휘어질 공간을 만들도록 지지 구조물이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중앙 지지대가 정상적으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얇은 디스플레이를 아래에서 밀어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첫 모델부터 내구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애플 입장에서 치명적이다. 7세대에 걸쳐 폴더블 완성도를 끌어올려 호평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극명하게 비교되며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아이폰듀오'는 국내 출고가 기준 329만원으로, 내구성 논란을 무시하고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보증 제외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9000원에 달한다.
현재 '아이폰듀오' 내구성 논란은 국내 부품 업체로도 번졌다. '아이폰듀오'에 내장 힌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인엠텍의 주가는 이날 14%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파인엠텍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폴더블폰에서 제기되고 있는 품질 이슈와 관련해 당사의 공급 부품 및 품질 신뢰성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품질 이슈는 당사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