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스테이션·4D BIM 등 디지털 기술 적용해 시공

[더팩트 | 공미나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최근 신축공사부터 리모델링까지 잇달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 따르면 회사가 수주한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신축공사는 수전용량 50MW, IT Load(부하용량) 32MW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3만6879㎡ 규모로 약 3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9년 내 준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KT클라우드는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내에 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후 직접 사용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2031년까지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 공급을 목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분은 토목, 건축, 조경 공사 및 기계설비공사를 담당하고 개별 장비의 초기 가동 및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커미셔닝(시운전) Lv3까지 수행한다.
사업 예정지는 경기도 안산 반월 특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고, 남안산 IC를 통해 평택시흥 및 영동고속도로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인근에 하이퍼 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캄스퀘어 안산과 팀북투 안산의 건설이 진행 중이다.
앞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22년 가비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대외 실적을 쌓아왔으며, 2024년에는 KT클라우드 경북 AI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최근 기존 건물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여럿 수주했다. 지난 8월에는 저온물류센터를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하남 풍산동 엣지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이달에도 반도체기판 회로 공장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안산 아워 데이터센터 공사를 수주해 시공 중이다.
이번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현장에는 드론 스테이션, AI 기반 공정관리 도구, 4D BIM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공정·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드론의 비행·촬영·충전·데이터 전송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현장 변화와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축적된 영상을 공정 현황 확인과 위험요인 점검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공정관리 도구인 '건설공정 내비게이션'도 적용한다. 공정별 업무 우선순위와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작업 누락과 공정 지연 요인을 줄이고, 후속 시운전과 성능 검증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에 시간·공정 정보를 연계한 4D BIM을 활용해 상세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착공 전 공사 순서와 공정 간 간섭 가능성을 검토해 시공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는 "CBD(도심업무지구)와 GBD(강남업무지구)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서 30건 이상의 업무시설을 시공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도심형 엣지부터 하이퍼스케일급까지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과 용도변경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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