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분기 매출 전년比 161% 급증…첫 분기 흑자도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6.10.21 08:23 / 수정: 2026.10.21 08:23
SI 등 AI 부문 호조…분기 매출 146억8000만달러 기록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급증한 매출과 흑자 전환한 순이익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급증한 매출과 흑자 전환한 순이익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순이익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오른 1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도 86.5% 늘었으며,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억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44억달러를,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27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6% 오른 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부문 사업 호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슈퍼지능(SI)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0% 급증한 7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과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 인수, AI 모델 그록 봇 성장 등이 원인이다. SI 부문 영업이익도 커서 인수 등에 12억달러를 지불하고도 4억3100만달러를 따냈다.

스타링크 중심의 통신 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통신 부문 매출은 52억4800만달러로 집계됐고 소비자와 정부·기업 부문에서도 각각 31억2100만달러, 21억2700만달러의 매출을 따냈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도 전 분기 대비 160만명 늘어난 1360만명으로 조사됐다.

우주 사업 부문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으나 영업손실을 700만달러 줄이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오른 17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투자 부담은 지속됐다. 스페이스X의 3분기 자본지출은 195억93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대부분 비용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돼 공격적인 AI 부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부문의 성장세와 SI 부문의 전환에 힘입어 매출이 16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발사 사업의 경쟁력과 스타링크의 반복 매출, SI 인프라의 대규모 확장이 의미 있는 영업 레버리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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