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서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첫 시연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10.19 11:48 / 수정: 2026.10.19 11:48
미 해군 시험선에 자율화 솔루션 탑재…안두릴과 공동 실증
자율항해·편대 운항·비상 대응 구현…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D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D현대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HD현대가 미국 현지에서 무인수상함의 자율운항 기술을 선보였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공동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비롯해 안두릴,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미국선급(ABS), 한국 해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시연에서 자율항해와 임무 변경, 편대 운항, 기관 고장 시 비상조치 등 다양한 해상 상황을 구현했다. 실증 전 과정은 육상 관제소를 통해 중계돼 참관단이 무인수상함의 임무 수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시연에 활용된 선박은 미 해군이 운용하던 368t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한 것이다. 여기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함정 자율화 통합 솔루션 'VAone'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 '래티스(Lattice)'를 탑재했다.

VAone은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프라임(HiNAS Prime)'을 기반으로 한다. 함정의 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상을 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 기관 자율 시스템과 함정 손상을 감지하고 조치하는 손상 자율 솔루션을 갖췄다.

양사는 VAone과 래티스를 결합해 항해와 기관, 손상, 무장 자율화를 아우르는 무인수상함 기술을 실증했다. 특히 여러 해상 상황에서 무인수상함이 스스로 판단하고 연속적으로 대응하는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

HD현대와 안두릴은 이번 시연을 바탕으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광필 부사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출항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무인수상함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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