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6조원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조 단위 대형 정비사업인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한강 조망을 확보한 설계와 넥스트홈 기술을 앞세워 여의도 대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18개 동, 24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조2685억원으로,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소넬리(RAEMIAN SonelY)’를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소넬리는 기준을 의미하는 'Standard'와 독보적인 유일무이함을 뜻하는 'One & Only'의 합성어"라며 "대한민국 아파트의 새 시대를 이끌 단 하나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네덜란드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와 협업한다. 최고 59층 높이의 랜드마크 2개 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장재를 활용해 건물별 개성을 살리고, 단지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강 조망을 확보하기 위한 배치도 설계의 핵심이다. 기존 계획안의 21개 동을 18개 동으로 줄이고 건물 배치를 조정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기존 1616가구에서 2032가구로 늘렸다.
미래형 주거모델인 ‘넥스트홈’ 기술도 적용한다. 이동식 가구와 가변형 벽체, 건식 바닥 등을 활용해 거주자의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에 따라 내부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듈형 욕실은 펜트하우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대한민국 아파트 주거문화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단지"라며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자 여의도를 대표하는 주거 명작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신규수주 누적 수주액은 9조6055억원이며, 다음달에는 공사비 약 2조3762억원 규모의 목동 13단지 재건축 사업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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