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5천만·소득 4만달러' 진입 전망…3%대 고성장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6.10.12 11:22 / 수정: 2026.10.12 11:22
5040클럽 가입한 5개 선진국 중 성장률 커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7%로 전망
사진은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2회 더팩트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사진은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2회 더팩트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인구 5000만명 이상,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 달러를 달성한 '5040클럽'에 진입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해당 고지를 밟은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진입 시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유엔(UN)·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5개국은 5040클럽 진입 당시 경제성장률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영국은 2004년, 독일과 프랑스는 2007년, 이탈리아는 2008년 국민총소득이 4만 달러를 돌파하며 5040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과 영국은 2004년 당시 경제성장률이 각각 3.8%와 2.3%로, OECD 회원국 중 22위와 33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2007년 성장률이 각각 2.9%, 2.5%를 그렸다. 당해 OECD 회원국 중 29와 30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올해 5040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해 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상반기 실질성장률도 3.8%에 이르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5%로, 4월(2.4%) 대비 1.1%p 상승했다. OECD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2.6%에서 9월 3.7%로, 3개월 만에 1.1%p 올렸다.

김남준 의원은 "5040 클럽 진입은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이자,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라며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 동력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결국 국민의 삶에서 증명된다"며 "소득과 일자리, 지역경제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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