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라운지 등 맞춤 평면 제안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노후 아파트의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 주거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신축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한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안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구축아파트의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주거성능을 고도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쇄신해 하이엔드 주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업 완료 시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게 되는 신축 래미안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넥스트 리모델링 1호 사업지인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적용했다. 2000년에 지어진 이 단지는 최고 12층, 3개동, 총 237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국민평형의 진화 'N.캔버스'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 30여 년간 공동주택의 표준 평형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기능 중심의 획일적인 구조로 인해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N.캔버스'는 이러한 구축 아파트 평면을 진화시킨 단위세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은 욕실위치 이동 같은 평면 변경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용 84㎡ 2Bay 및 3Bay 타입리모델링 평면모델을 개발해 디자인권을 확보했다.
이번 반포푸르지오에는 84㎡ 타입 2Bay로 마스터룸에서의 회복과 치유를 강조한 '스위트(Suite)' 타입과 주방·다이닝 공간을 전면에 배치하는 '라운지(Lounge)' 타입 등 2가지 맞춤형 평면을 제안했다.
두 타입 모두 여닫이문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전면 적용해 공간을 넓히면서 침실·거실·주방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통합·분리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단순 통로나 기능적 용도로 축소됐던 현관·욕실·세탁실·복도 등 서브 공간을 핵심 특화 공간으로 재해석해 △넉넉한 공간의 현관 △조망형 창호를 적용한 호텔식 욕실 △실내 세탁공간 △갤러리형 회랑 복도 등을 도입해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히든디테일 마감, 슬림형 전자제품, 빌트인 수납시스템,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는 한편, 건물 외단열 공법과 오픈 발코니를 통해 실사용 면적 확장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
◆단지 공용공간, 삶의 영역 확장하는 라이프 플랫폼
'N.커먼스'는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지하공간을 포함한 단지 공용부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단지 전체를 입주민 삶의 경험이 확장되는 통합 라이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공용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입주민의 안전과 편리함, 효율성까지 고려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용부 동선과 기능을 전면 재설계했다.
반포푸르지오에는 AI 프리미엄 주차 솔루션과 함께 로봇 발렛 시스템 옵션을 제안해 주차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5개층 규모의 신축 독립 커뮤니티와 더불어 지하공간 내 프라이빗 어메니티를 배치했으며, 단지 내 모든 첨단 스마트 시스템은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통해 원스톱으로 통합 제어된다.
단지 외관은 전면 석재 마감 시그니처 파노라마 파사드로 설계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높였다. 파사드는 건물의 정면 외벽을 뜻한다. 또 고성능 외장 단열 시스템인 '그린쉴드(Green Shield)'를 도입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거성능을 확보했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사업기간이 짧아 리스크가 낮은 반면 조합원 분담금을 재원으로 사업을 완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준공 후 자산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핵심요소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이번달 2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 상무는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가진 기술과 디자인 역량으로 구축 아파트가 실제로 신축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이 바라는 현실적인 리모델링 사업으로 노후도심 재생과 신규 주택 공급의 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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