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매입임대 4만호 연내 착공…서울 3년간 2만호 공급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6.10.11 12:51 / 수정: 2026.10.11 12:51
서울 연내 착공 목표 1만호 이상…내년 말부터 입주
3년간 서울 공급 물량 70.9% 청년층에 배정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매입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해 주거안정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향후 3년간 서울 지역 매입임대주택 자치구별 공급물량.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매입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해 주거안정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향후 3년간 서울 지역 매입임대주택 자치구별 공급물량. /한국토지주택공사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주택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신축 매입임대사업에 속도를 낸다. 올해 수도권 4만호, 서울 1만호 이상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LH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건설하는 주택을 사전 약정에 따라 준공 후 매입하거나 기존 주택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신축 매입임대는 착공 후 1~2년 내 입주가 가능해 도심 내 단기 주택공급 수단으로 활용된다.

향후 3년간 서울에서 입주자를 모집할 물량은 총 2만528호다. 유형별로 청년 1만4558호(70.9%), 신혼부부 3398호(16.6%), 기타 2572호(12.5%)로 구성된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1920호, 구로구 1900호, 강동구 1861호, 강서구 1638호 순으로 많다.

LH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비 지원과 인력 확충에 나섰다. 정부의 5·22 주택공급대책에 담긴 2026~2027년 수도권 신축 매입임대 6만2000호 공급 계획에 맞춰 지난 7월부터 민간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수도권 실무 인력은 연초 199명에서 282명으로 83명 늘렸다.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 62명을 11월까지 우선 채용해 실무에 투입하고,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제도 개선 이후 사업 접수와 약정 체결도 늘었다. 8월 이후 수도권 월평균 접수 물량은 개선 전인 4~7월보다 63% 증가했다. 같은 기준으로 서류 통과 물량은 49%, 심의 통과는 162%, 약정 체결은 482% 늘었다. 서울 지역 약정 체결 물량도 334% 증가했다.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서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은 2020년 0.9대 1에서 2025년 6.7대 1로 높아졌다. 지난 6월 입주자를 모집한 역삼동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2호 모집에 128명이 신청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소득·자산 요건 등에 따라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임대하는 Ⅰ유형과 70~80% 수준인 Ⅱ유형으로 나뉜다. 유형과 자녀 유무 등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는 올해 전국에서 총 517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며, 이 가운데 약 58%를 수도권에 공급한다.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은 2020년 44대 1에서 2025년 130대 1로 상승했다. 임대료는 시세의 40~50%, 보증금은 100만~200만원 수준이며 빌트인 집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은 전국 20만7000호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1만3000호, 서울은 3만4000호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과 서울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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