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대동모빌리티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성서산단)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급형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31년 까지 특정 지역 내 단거리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공유 모빌리티 사업 모델 실증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으로 마련됐다. 산업부와 공단은 성서산단의 에너지 자립과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 312억원 규모의 '대구성서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꾸렸다.
성서산단은 약 4만8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대구 최대 산업단지로, 주거지역과 대학가, 상업지구가 있어 20~50대의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공유 서비스의 이용 패턴과 운영 효율 등을 검증하기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동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맡아 전기 스쿠터 공급부터 배터리 교환 인프라, 공유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운영까지 담당한다.
우선 배터리 교환 방식(Battery Swapping System, BSS)의 전기 스쿠터 GS100 100대를 투입하고, 차량 대여·반납과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12개소를 성서산단 내에 구축해 운영한다.
슈퍼스테이션에는 BSS와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전기 스쿠터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에너지의 최대 60%를 자체 생산한 전력으로 공급한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한 뒤 전기 스쿠터 배터리 충전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생산·저장·이동수단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것이 이번 실증의 핵심이다.
또한 공유 서비스에는 대동모빌리티의 전기 스쿠터 GS100이 투입된다.
대동모빌리티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대여 건수와 이용 시간, 이동 거리, 재이용률, 차량 가동률, 배터리 교환량 등 실사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역별 이동 수요와 적정 차량 대수, 스테이션 배치, 운영 효율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산업단지를 비롯한 특정 생활권에 적용할 수 있는 유료형 공유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전동화 시대의 모빌리티 경쟁력은 차량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운영 플랫폼, 서비스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서 만들어진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에너지 자급형 e-모빌리티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과 생활권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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