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K-GX 참여…철강 탈탄소 생태계 구축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10.07 16:45 / 수정: 2026.10.07 16:45
하이렉스 중심 청정에너지·저탄소 철강 시장 연계…민관 협력 제안
2028년 포항에 30만톤 실증설비…동남권서 서남권으로 확대
포스코그룹이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참여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참여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참여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공급과 저탄소 철강 시장을 연결하고 지역 단위 탈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K-GX 전략 행사에서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인 '철강 GX 기반 탈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개별 기업의 기술개발이나 설비 전환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청정에너지와 기술, 시장, 정책이 연계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렉스를 중심으로 정부와 협력해 청정에너지 공급부터 저탄소 철강 활용까지 단계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공정이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만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과 청정수소의 적기 공급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전력과 청정수소 공급 기반이 확보돼야 철강 생산공정의 실질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철강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린 프리미엄 시장' 조성도 제안했다. 저탄소 철강 표준화와 녹색구매 촉진법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저탄소 제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해야 탈탄소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기술(Technology), 설비전환(Installation), 시장(Market), 에너지(Utility), 정책(Policy)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체계 '팀업(TIMUP)'도 제안했다. 기업은 혁신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을 맡고 정부는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과 저탄소 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 단위 실증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에서 시작한다. 포스코그룹은 2028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청정수소 공급망과 포항·울산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강 탈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권에서 약 6조원의 경제효과와 1만4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56만톤의 추가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동남권 클러스터 모델을 검증한 뒤 광양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까지 철강 GX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은 "철은 지난 반세기 이상 산업의 쌀로서 대한민국 제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정부의 K-GX 전략 아래 민관이 팀업을 이루어 저탄소 시장 창출과 경제적 청정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탈탄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탄소중립과 제조업의 녹색전환에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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