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역대 최대로 들어왔다…3분기 도착 누적 148.7억달러 역대 1위
  • 박병립 기자
  • 입력: 2026.10.07 14:53 / 수정: 2026.10.07 14:54
신고액도 역대 3위…반도체 등 첨단사업·해풍 등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공징 짓는 그린필드형 78.9억·M&A 69.8억달러
산업통상부는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29억달러, 도착은 30.6% 증가한 14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DB
산업통상부는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29억달러, 도착은 30.6% 증가한 14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외국자본이 대거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도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증감률은 직접 공장 등을 짓는 그린필드형은 소폭 감소하고 인수합병(M&A)형이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29억달러, 도착은 30.6% 증가한 14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30.6%의 증가율로 148억 7000만달러가 유입된 도착 신고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1위 실적이다.

도착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인수합병(M&A)형은 126% 증가한 69억 8000만달러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 도착은 78억 9000만달러(-4.9%)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론 △제조업 투자 도착은 62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6% 증가했다. 화학공업(47.6억 달러·256.6%), 비금속광물제품(3.9억 달러·242.5%) 분야에서 투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또 바이오‧의약 관련 투자가 유입되면서 의약(2.8억 달러·129.0%) 분야 실적도 개선됐다.

서비스업 투자 도착은 83억 7000만달러(5.6%)로 지난해 대비 소폭 늘었다. 금융‧보험(40.4억 달러·6.9%), 부동산(8.7억 달러·46.6%), 정보통신(17.6억 달러·62.7%)에서 증가했다.

국가별론 △유럽연합(EU·48.4억 달러·93.7%), △일본(7.8억 달러·63.0%) 투자 도착 실적은 크게 증가했고 △미국도 30억달러(0.7%)로 소폭 늘었다.

반면 중국 투자 도착은 41.5% 감소해 2억 6000만달러에 그쳤다.

역대 3위를 기록한 투자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는 4% 증가한 185억 2000만달러다. 올해 1분기에 감소세(-19.8%)로 출발했으나 3분기에 플러스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도착은 역대 1위, 신고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도착은 역대 1위, 신고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인수합병(M&A)형 투자 신고는 53.1% 증가한 43억 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론 제조업 투자 신고는 57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4.5% 큰 폭 감소했다. 화학공업(17.7억 달러·-28.1%), 전기‧전자(17.5억 달러·-38.5%) 등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신고가 크게 줄었다.

반면 기계장비‧의료정밀(9.4억 달러·145.1%), 비금속광물제품(3.9억 달러·13.0%) 분야에서는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27.8% 증가한 142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보험(53.6억 달러·29.8%), 부동산(19.1억 달러·72.6%) 등 대부분 분야에서 투자 신고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정보통신(24.3억 달러·35.8%) 분야에서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등을 포함한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건설업 투자 신고도 29억 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79.5%의 막대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 신고 실적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데이터센터 등 유망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전년 대비 35.1% 증가한 6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 투자 신고는 24억1000만달러(-3.9%)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일본(18.8억 달러·-47.9%), △중국(17.4억 달러·-39.7%)의 경우 지난해 대비 줄었다.

산업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등으로 국내 투자 기회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투자 유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IR 활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데이터센터 등 유망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투자 모멘텀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국내 최대 투자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KS)을 비롯한 국내외 IR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또 외투유치카라반(지역순회 IR)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해 신규 투자뿐 아니라 실제 투자 도착 및 증액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김정예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산업부는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한 투자 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망 분야에서 외국인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등 산업 공급망과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외국인투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으며, 해상풍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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