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 상용화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10.06 09:48 / 수정: 2026.10.06 09:48
초고청정 제강·열변형 제어 기술 적용한 특수강 소재 개발
다양한 온도·충격에도 변형 없어…日 의존 벗어나 K-로봇 소재 경쟁력
세아특수강이 제작한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이 제작한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 /세아베스틸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세아베스틸이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에 들어가는 특수강 소재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일본 등 해외 기업에 의존해온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의 국산화에 나서며 로봇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아베스틸은 6일 초고청정 제강과 열변형 제어 기술을 적용한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재는 로봇 감속기 내부에서 모터의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인 '플렉스 스플라인(Flex Spline)'에 적용된다. 독자적인 합금 설계를 통해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형상 변형을 최소화해 다양한 온도 변화와 충격에서도 높은 치수 정밀도와 가공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감속기 핵심 부품이 반복적인 움직임을 견뎌야 하는 만큼 소재의 피로 수명을 높이기 위해 '침적환류식 진공설비'를 활용한 정련 공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세 균열을 유발하는 비금속 개재물을 줄여 초고청정강을 구현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월 국내 정밀 감속기 기업 에스피지에 산업용 로봇 감속기 소재를 공급한 이후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플렉스 스플라인 특수강 소재 양산을 바탕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목표로 다양한 특수강 강종을 추가 개발하고 소재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일본 등 소수 해외 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로봇 감속기 특수강 소재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양산까지 성공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로봇 생태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자립이 무엇보다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고품질 특수강 소재 국산화를 적극 선도해 국내 로봇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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