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산단 '속도전'…이성훈 LH 사장 "규범 파괴적 혁신"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10.01 12:01 / 수정: 2026.10.01 12:01
발파 효율화·AI기반 안전시스템 전면 도입
이 사장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위해 산단 조기에 완성할 것"
LH가 지난달 30일 용인 리메인시티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용인 국가산단 추진 현황과 공정 가속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성훈 LH 사장. /이중삼 기자
LH가 지난달 30일 용인 리메인시티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용인 국가산단 추진 현황과 공정 가속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성훈 LH 사장. /이중삼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전'을 걸었다. 1공구 낙찰 적격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다음 달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8년 반도체 팹(Fab) 1호기 착공을 목표로 보상부터 발파·스마트 안전관리까지 공정을 동시에 밀어붙인다.

LH는 지난달 30일 용인 리메인시티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용인 국가산단 추진 현황과 공정 가속 방안을 발표했다.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반도체 지도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778만㎡ 규모다. 반도체 공장 6기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발전시설 3기·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장은 이날 산단 조기 완공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가적 과업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기존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선후 절차를 과감히 병행하는 등의 규범 파괴적 혁신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를 차질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산단 조성을 조기에 완료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우선구역 착공…공정 2개월 앞당겨

LH는 후속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10월 중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간다. /LH
LH는 후속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10월 중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간다. /LH

LH는 지난 7월 17일 1호기 부지가 포함된 1공구 345만㎡ 조성공사를 발주했다. 추정 공사비는 1조860억원이다.

LH는 시공책임형 CM에 패스트트랙을 접목한 발주 방식을 적용했다. 심사 절차별 소요 기간을 대폭 줄여 지난 23일 개찰을 마쳤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낙찰 적격자로 선정했다.

LH는 후속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10월 중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간다.

보상도 속도를 냈다. 사유지 전체 면적의 99%(협의취득 완료 43%·수용재결 신청 56%)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쳤다. 9월부터는 벌목·문화재 조사·지장물 철거 등 착공 전 사전 공사에 들어갔다.

◆ 토사·암반 5000만톤…발파 공정도 앞당긴다

LH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778만㎡ 규모다. /이중삼 기자
LH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778만㎡ 규모다. /이중삼 기자

LH는 현장 여건에 맞춘 공정 관리로 조성공사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용인 국가산단은 약 5000만톤의 토사와 암반을 처리해야 한다. 여의도 매립량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발파가 필요한 만큼 발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정 가속화를 위해 전천후 작업이 가능한 내수성 폭약과 정밀 전자뇌관을 도입한다. 대형 천공기를 적용하고 벤치고를 높여 1회 발파량을 늘린다. 특히 장약 자동화 시스템과 추가 작업 이동로를 확보해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발파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현장 안전에는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 AI 충돌 방지 시스템으로 장비와 작업자 간 사고를 예방하고 사족보행 로봇과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해 작업자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 사장은 "LH는 국가산업단지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정 가속화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근로자 정주 여건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각 단계마다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정부·입주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사업을 적기에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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