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상용 EV 교두보 확보…'100조' 시장 겨냥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10.01 08:25 / 수정: 2026.10.01 08:25
상용차 스타트업 '인디코테크'와 MOU 체결
김낙진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상품기획/전략 상무와 윌 그레일린 인디고테크 CEO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김낙진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상품기획/전략 상무와 윌 그레일린 인디고테크 CEO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더팩트 | 박성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상용차 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기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망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인디고테크(indiGOTech)'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디고테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상용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셀 적용을 협의한다.

이와 함께 행거리 연장, 충전 시간 단축 등 최적의 차량 및 배터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함께 진행한다. 인디고테크는 차세대 전기 상용차에 필요한 배터리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46시리즈 공급 레퍼런스를 더욱 확장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인디고테크는 차량 바퀴에 구동 및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SmartWheels'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및 배송, 차량 호출 서비스 등에 활용될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디고테크와 협업을 통해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 속도를 낸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밴 시장은 2024년 약 163억달러(22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5.5% 성장해 2034년에는 약 656억달러(89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윌 그레일린(Will Graylin) 인디고테크 CEO는 "승차 및 배송 서비스의 전동화와 자동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이에 맞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한 차량용 첨단 배터리 기술로 차량, 운전자와 플릿 운영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마케팅그룹장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성능을 갖춘 NCM 기반의 46시리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46시리즈 사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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