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탈모 예측부터 맞춤 처방까지…헤어케어 초개인화 속도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9.30 09:14 / 수정: 2026.09.30 09:14
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 개발·특허 출원
다인종 두피 연구·글로벌 협업 확대…상반기 매출 65% 증가
코스맥스가 최근 한국과 일본의 국가 건강검진 빅데이터 약 2200만 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최근 한국과 일본의 국가 건강검진 빅데이터 약 2200만 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코스맥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과 생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탈모 예측 기술을 개발하며 맞춤형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국가 건강검진 빅데이터 약 2200만 건을 학습한 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혈압과 간 수치 등 의학적 지표를 비롯해 인구통계·사회경제적 지표 등 33개 변수를 분석한다. 기존 유전자 검사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달리 생체 샘플 채취 없이 문진을 통해 탈모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뷰티 플랫폼 '바이닉(BYNIQ)'에 해당 알고리즘을 시험 적용했다. 예측 결과에 따라 탈모 완화 소재 '소이액트'와 프리미엄 성분 '가녹실' 기반 솔루션을 추천하는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인종 두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시아계·유럽계·아프리카계 피험자 387명의 두피 지질체를 분석해 두피 유형을 분류하고 인종별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기술 개발은 사업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헤어케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관련 특허 출원은 37건에 달한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 사이언스코와 곱슬머리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일본 유통사 후지신과 합작법인 트라이넥스를 설립하고 현지 맞춤형 헤어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특허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확보한 초격차 기술력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인종·모발 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선보이며 헤어케어 부문의 초개인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최근 바쿠치올을 활용한 비고시 고형제(스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하면서 슬로우에이징 시장 선도에도 나서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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