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에도 '빨간불'…삼성전자, 5% 급락 하루 만에 반등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6.09.29 16:09 / 수정: 2026.09.29 16:09
장 초반 약세 뒤 0.93% 올라 27만2500원 마감
3분기 30조원 배당 계획…주당 배당금·지급 일정은 10월 말 결정
2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7만원)보다 0.93%(2500원)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2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7만원)보다 0.93%(2500원)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배당락 부담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5%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뒤집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7만원)보다 0.93%(2500원)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43% 하락해 27만원까지 밀린 뒤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출발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8% 내린 26만6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장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중 상승 전환했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에도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락일이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로,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 후 2영업일 뒤 결제가 이뤄져 28일까지 매수해 보유한 투자자가 이번 배당 대상이다. 이들은 29일 주식을 팔아도 배당 권리를 유지하지만, 이날 새로 매수한 주식에는 이번 배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만큼 주가에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다만 현금배당액만큼 주가가 자동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주가는 당일 수급과 시장 여건을 함께 반영해 움직인다.

이번에는 배당 규모도 평소보다 크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직전 2분기 배당총액 약 2조4559억원의 12배가 넘는다. 기존 연간 정규배당 규모인 9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세 배를 웃도는 금액을 한 분기에 지급하는 셈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3분기 주당 배당금을 4604원으로 추산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금액을 지급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와 취득 예정 자사주를 배당 대상에서 제외한 계산이다. 다만 이는 증권사 예상치로 확정 배당금은 아니다. 실제 주당 배당금과 지급 일정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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