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시장 엇갈렸다…인허가 604%↑ 거래 30%↓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09.30 06:01 / 수정: 2026.09.30 06:01
국토부, '26년 8월 기준 주택통계' 발표
'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도 공표
국토교통부가 30일 2026년 8월 주택통계·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를 공표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30일 '2026년 8월 주택통계·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를 공표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8월 주택 매매거래가 전월보다 23.5%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한 달 새 3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서울 주택 인허가는 600% 넘게 급증해 공급 지표와 거래 지표가 엇갈렸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6년 8월 주택통계·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를 공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4만8359건으로 전월 6만3185건보다 23.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5740건으로 25.9%·비수도권은 2만2619건으로 20.5% 각각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19만9204건으로 전월 21만985건보다 5.6% 줄었다. 수도권은 13만4394건으로 6.3%·비수도권은 6만4810건으로 4.0% 감소했다.

주택 공급 지표에서는 서울의 인허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1만1306호로 전년 동월 1605호보다 604.4%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3만9940호로 전년 동기보다 40.4% 늘었다. 수도권 전체 인허가도 1만5470호로 전년 동월보다 105.6% 증가했다. 누적 인허가는 9만6056호로 5.4%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6137호로 전년 동월보다 36.6% 감소했다. 누적 인허가 역시 6만7879호로 15.8% 줄었다.

8월 수도권 착공은 8845호로 전년 동월보다 1.7% 감소했지만 누적 물량은 8만6739호로 1.5% 증가했다. 서울은 1172호로 14.6% 늘었고 누적 착공은 2만679호로 41.1% 증가했다. 비수도권 착공은 9168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 누적 착공도 6만9657호로 25.0% 늘었다.

분양도 수도권과 서울의 누적 실적이 증가했다. 8월 수도권 분양은 1만4587호로 전년 동월보다 40.6% 증가했고 누적 분양은 8만8578호로 39.9% 늘었다. 서울은 8월 1473호로 27.6% 감소했지만 누적 분양은 1만5962호로 78.5% 증가했다.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134호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호로 3.7%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가운데 수도권은 1만9136호·비수도권은 4만9998호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4369호·비수도권 2만3711호다.

준공은 수도권에서 증가했지만 올해 누적 실적은 감소했다. 8월 수도권 준공은 8871호로 전년 동월보다 12.5% 증가했지만 누적 준공은 8만75호로 21.6% 감소했다. 서울의 8월 준공은 4714호로 178.1% 증가했지만 누적 준공은 2만5630호로 19.1%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날 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의 확정치도 함께 발표했다. 주택건설실적 통계는 지자체 담당자의 행정정보 사후 입력·세대수 증감·승인 취소 등으로 공표 이후에도 변동될 수 있다.

국토부는 통계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함께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통계를 개편했다. 매월 말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발표하고 이듬해 9월 변동된 행정정보를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공표하고 있다.

준공 실적은 잠정치 작성 과정에서 임시사용승인 등 일부 물량이 중복 집계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통계부터 최초 사용승인 일자를 기준으로 준공 실적을 집계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9월 잠정치에는 중복 집계가 남아 있으며 2025년 준공 실적 잠정치와 확정치 사이에는 4만2000호의 차이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2026년부터 월별 공표 통계의 준공 실적에서도 중복집계 문제가 해소돼 잠정치와 확정치 간 차이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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