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뜨는 한남뉴타운…한강변 1만3000가구 본격화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6.09.30 00:00 / 수정: 2026.09.30 00:00
한남3구역 연내 착공, 구역 지정 이후 23년만
2구역은 이주율 99%…4·5구역도 인허가 절차 속속
한남뉴타운은 연내 한남3구역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한남4구역 일대. /황준익 기자
한남뉴타운은 연내 한남3구역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한남4구역 일대.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2003년 구역 지정 이후 23년 여만에 첫 삽을 뜬다. 재개발을 통해 한강변이 보이는 1만30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서 강남 못지않은 '미래의 부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은 연내 한남3구역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뉴타운은 한남동, 보광동, 동빙고동 일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3000가구가 들어서는 서울 한강변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3구역이다. 지난해 2월 철거를 시작한 3구역은 현재 철거 공정률이 99% 달한다.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38만6364㎡ 규모로 서울시 내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23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9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6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2구역은 현재 이주율이 99%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구역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4년 만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총 1311가구가 조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된다.

4구역은 지난 5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오는 11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구역은 지하 7층~지상 20층, 236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쪽으로 동부이촌동, 동쪽으로는 한남동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전통 부촌과 인접하다. 북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은 한남2구역 일대. /황준익 기자
한남뉴타운은 서쪽으로 동부이촌동, 동쪽으로는 한남동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전통 부촌과 인접하다. 북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은 한남2구역 일대. /황준익 기자

5구역은 지난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다음달부터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는다.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추진한다. 5구역은 지하 5층~지상 22층, 44개 동, 2401가구와 오피스텔 146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5구역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서도 평지가 많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공사비가 1조7584억원에 달해 한남4구역보다 더 크다. 시공사는 DL이앤씨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된다.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은 지난해 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재개발에 나서게 됐다.

한남뉴타운은 서쪽으로 동부이촌동, 동쪽으로는 한남동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전통 부촌과 인접하다. 북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 한가운데 위치한 만큼 강북, 강남 어디로든 이동도 쉽다.

개발 호재도 많다. 우선 용산 유엔사 부지에 주거와 호텔 업무, 상업, 문화시설이 결합한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들어선다. 이미 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한남뉴타운을 잇는 '트라이앵글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신분당선 연장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보광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한남뉴타운의 단점인 지하철역의 경우 '신한남역(가칭)'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입지로는 최상급지"라며 "강남을 넘어 새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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