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C 일렉트릭·BMW 7시리즈 등 출격 대기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테슬라와 BYD가 주도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이 추석 이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브랜드는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을 본격화한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잠정 통계에 따르면 1~8월 자동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09만6740대였다.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둔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국산차의 1~8월 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6.7% 줄어든 83만9869대였던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는 국내에서 26.3% 뛴 25만6871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가 차지하는 내수 비중은 23%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판매된 4대 중 1대는 수입차였던 셈이다.
테슬라와 BYD가 수입차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8월에 전년 동기보다 122.3% 뛴 7만6776대를 판매했다. 게다가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4%에 달했다. 같은 기간 BYD는 800% 뛴 1만7523대를 판매,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테슬라와 BYD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내 신차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하며 모델 Y 등의 판매가격을 조정하자,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테슬라가 쏘아 올린 가격 경쟁 이후 주요 브랜드는 높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신차 판매가를 설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신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상반기에 '그랜저' 부분변경과 '아반떼' 풀체인지를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차 공세를 이어간다.
'투싼' 완전번경 모델의 판매를 오는 10월부터 본격화하며, 이후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최근 B필러리스 코치 도어를 적용한 'GV90'을 최초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후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 10월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신차는 GV80이 될 전망이다.
국내 신차가 없어 골머리를 앓던 제너럴모터스(GM)는 하반기 뷰익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한다. 추석 이후 뷰익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신차 출시 계획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까지 총 4개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출격이 예고돼 있다. 현재 벤츠 '일렉트릭 GLC'와 '일렉트릭 CLA'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각 모델의 시작가는 5290만원, 9000만원으로 설정됐다. 두 모델은 차세대 운영체제가 적용돼 AI 활용 경험 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BMW 코리아는 4분기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이 등판한다. 7시리즈는 올해에만 4000대가량 팔리며 벤츠 S클래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세'가 적용됐으며, 각종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렉서스코리아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 'ES'를 국내에 선보인다. 신형 ES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BEV 모델 기준 시작는 716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7290만원으로 책정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 일렉트릭' 출격이 예고됐다. 기본 모델과 쿠페형 모델 두 버전으로 출시하며 SUV 가격은 1억4240만원부터, 쿠페는 1억47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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