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 125 유지…기대인플레는 2.7% 보합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실물경제 흐름이 비교적 양호하게 이어지면서 경기와 소득 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금리 상승 전망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와 수출 등 실물경제 흐름이 이어진 점이 체감경기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생활 여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저축과 부채 관련 지표는 소폭 움직였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100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로 1포인트 올랐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전월과 같았다.
고용과 임금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1포인트 올랐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임금수준전망CSI는 최저임금 인상이 많이 됐을 당시인 2018년 1월 126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소득 여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심리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높은 오름세 등 상승 요인과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 하락 요인이 맞물리며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박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높다고 생각한다"며 "기준치는 100이지만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3으로 가장 높았다. 6대 광역시와 기타 지역은 120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박 팀장은 "서울과 기타 지역은 각각 1포인트 낮아지고, 6대 광역시는 1포인트 높아졌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중동 지역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요인과 통화긴축 지속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린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0월 12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금리 상승 전망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