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성년 주식계좌 개설 급증…가족 단위 자산관리 강화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9.23 11:01 / 수정: 2026.09.23 11:01
적립식 주식모으기 서비스 등으로 가족 통합 자산관리 시너지
한국투자증권이 미성년 고객들의 주식 계좌 개설 수 급증에 맞춰 가족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미성년 고객들의 주식 계좌 개설 수 급증에 맞춰 가족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성년 고객들의 주식 계좌 개설 수 급증에 맞춰 가족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2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16일까지 신규 개설된 전체 주식 계좌 중 미성년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2024년(5.6%)과 2025년(5.5%) 대비 크게 증가했다. 최근 증시 조정 속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성년 고객의 일 평균 계좌 개설수는 작년의 3.6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명의 계좌에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려는 부모 세대의 유입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제한도 내에서 자녀 명의 계좌에 입금하는 경우는 물론, 소액씩 매달 적립식 투자를 통해 증여하는 경우도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기 금융 교육을 통해 보다 이른 나이부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스마트한 자산가층의 수요도 맞물리며 미성년 고객층이 증권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반영하여 지난 6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에 미성년 자녀계좌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자녀 명의의 계좌 개설부터 자산 조회, 첫 투자 가이드, 증여세 신고 관련 정보 등 자녀 금융 활동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단순한 계좌 개설에 머무르지 않고 청소년기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경제 이론을 학습하고, 모의 투자 등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금융 감각을 익혔다.

MTS에서는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유도하는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 정해둔 주기와 종목, 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서비스로, 매수 시점 선택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 투자 습관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 이밖에도 '나를 위한 모으기', '우리 아이를 위한 모으기' 등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미성년 자녀가 주식모으기를 시작할 때 소정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초기 투자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미성년 고객층의 연령별 선호 종목과 국내외 주식 투자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녀주식 트렌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실제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고 함께 자산을 성장시켜 나가는 금융 파트너로서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릴 때 접한 투자 습관과 경제 교육은 건강한 자산 형성과 금융 생태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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