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찾아 국방 AI 강조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9.22 15:29 / 수정: 2026.09.22 15:29
사업장·연구소 등 찾아 첨단 기술 직접 점검
"한화 방산 두뇌·신경망…독보적 국방 AI 역량 키워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천궁 다기능레이다 시험장을 방문했다.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천궁 다기능레이다 시험장을 방문했다. /한화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찾아 미래 방산 기술을 점검하고 독보적인 국방 인공지능(AI)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생산 현장의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제일 원칙도 당부했다.

김승연 회장은 22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첨단 방산 제품 생산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경영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 회장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MFR) 조립·시험 현장을 찾았다. 다기능레이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피아를 식별하는 동시에 요격미사일 유도를 지원하는 방공체계 핵심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레이다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다.

이어 AI 기반 통합방공체계와 레이다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대형 근접전계시험장을 점검했다. 천궁-II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다 등의 시험·검증 역량도 살폈다. 해양 분야에서 개발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도 둘러보며 국방 AI와 체계통합 기술을 확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콕핏(Cockpit)형 통합함교체계(IBS) 운영 시연을 하고 있다.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콕핏(Cockpit)형 통합함교체계(IBS) 운영 시연을 하고 있다. /한화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오찬을 갖고 한화시스템의 역할과 미래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화그룹 방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AI이며, 그 중심 역할을 한화시스템이 맡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만드는 육·해·공·우주의 핵심 전력을 AI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한화시스템은 한화 방산의 두뇌이자 신경망을 책임지는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이 그룹 방산의 AI와 체계통합의 중심이라고 믿는다"며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국방 AI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전 관리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한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나의 안전뿐 아니라 동료와 협력사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자세가 구미사업장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구미 기존 사업장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해 89000㎡ 규모의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국내 방산업계 최대 규모인 약 1500평의 클린룸을 비롯해 첨단 생산·시험시설을 갖췄다.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다기능레이다와 함정전투체계는 주요 수출 품목으로, 함정전투체계는 필리핀 해군 함정 15척에 공급하고 있다.

김 회장의 구미사업장 방문은 올해 1월 제주우주센터에 이어 두 번째 현장경영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국방 AI와 체계통합 역량을 강화해 미래 전장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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