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기차 충전 자가소비용 무료·공공 50% ↓
  • 박병립 기자
  • 입력: 2026.09.21 15:23 / 수정: 2026.09.21 15:23
오전 11시~오후 2시 충전 할인…민간 충전기도 약 20% ↓
남아도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국민 편익으로 환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이번 추석연후 낮 시간에 전기차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한국전력 등 공공이 운영하는 충전기는 50%를 할인해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개인 주택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해당 시간 사용량에 따른 저압(85.4원/kWh)과 고압(80.2원/kWh) 전력량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국 약 10만 2000호가 해당한다.

또 기후부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 8000여기는 연휴 낮 시간대 충전요금을 출력 구간과 관계없이 평시의 50% 할인한다.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들은 평상시보다 22~29% 할인할 전망이다.

이번 전기차 충전요금 반값 할인은 연휴 기간의 수요를 넘어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전력 수급은 안정화하고, 그에 따른 편익은 국민에게 돌려주는 조치다.

추석 연휴에는 산업용 전력 사용이 감소하면서 전력 수요가 줄어든다.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계속되면서 전력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생산된 전력이 제때 소비되지 못하면 발전 설비의 출력을 제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기후부는 시중에 운행하는 약 116만 대의 전기차를 활용해 이 시간대의 전력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휴 낮 시간대로 충전수요를 유도해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편익은 충전요금 할인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에게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반면 전력 수요는 적다"며 "이 시간대에 충전요금을 할인해 전기차 충전을 늘리면 전력계통의 부담과 국민의 충전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의 혜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상황과 연계하여 충전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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