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예방활동 1만3523건"…삼성화재, 침수 취약지역 맞춤 대응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09.18 15:16 / 수정: 2026.09.18 15:16
차량 대피 안내로 침수 피해 예방
삼성화재가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시설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사전 점검과 차량 대피 안내 등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사진은 거제시 옥포동 일대에서 주민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김성렬 기자
삼성화재가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시설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사전 점검과 차량 대피 안내 등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사진은 거제시 옥포동 일대에서 주민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삼성화재가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시설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위험지역 사전 점검과 차량 대피 안내 등 피해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차단하겠단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올여름 임직원 50여명과 출동 협력업체 558곳과 함께 위험지역을 살피고 이상 징후를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190곳과는 위험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도 운영한다.

올해는 장마 전부터 침수 취약지역을 선별했다. 지난 4~5월에는 최근 5년간 침수 자료를 활용해 위험지역 지도를 제작했다. 이어 부산·울산·광주 등 23곳은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지자체에 배수시설과 도로 차단장치 보강을 요청했다. 8개 지자체는 15개 구역에 배수시설 정비와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의 개선 계획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에도 침수 빈발지역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6~8월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예방·예비·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구역 1000여곳, 하천변 주차장 280곳에 견인업체를 지정하고 예비 인력을 확보했다.

위험지역을 확인하면 지자체와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 침수 가능성이 있는 차량 차주에게는 대피 알림을 전달했다. 아파트 차수판 설치 안내와 교육 45건을 진행하고 전국 지하차도 832곳의 차단 절차도 마련했다.

여름 관련 대응 활동은 총 1만3523건으로 집계됐다. 순찰·통제·신고 건수는 지난 2023년 206건에서 올해 1만3317건으로 3년 만에 6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불량 배수구 점검·신고 건수는 지난해 8475건에서 올해 1만3265건으로 늘었다. 2023년 이후 누적 활동은 2만4000여건에 이른다.

실제 피해를 막은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6월 충북 진천에서는 하천변 주차차량 136대에 대피 안내를 전달했고, 경기 광주에서도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차량 84대에 이동을 안내했다.

지난 7월 강릉에서는 도로 침수 위험을 사전에 신고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충남 아산에서는 지하차도 입구를 차량으로 차단해 집중호우에 대응했다.

8월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인력을 투입했다. 현장 통제와 견인을 지원하고 임시 차량 집하장도 운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침수 피해 예방은 단일 보험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축적된 침수 위험 데이터와 대응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고, 업계와 공공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민·관 협력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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