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전 차량 확인…특약 점검 필수
저축銀, 금융범죄 대비…'안심차단' 권고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카드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유통·여행업계와 대대적인 협업을 단행하는 행보다. 저축은행과 손해보험사는 금융사기와 차량안전에 경계가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맞춤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백화점·대형마트·슈퍼 선물세트 할인 집중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를 이용하면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선물세트 50% 할인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비씨카드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20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등 슈퍼마켓도 카드사의 주요 제휴처다. 삼성카드는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할인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는 삼성카드와 비씨카드가 각각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컬리와 G마켓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이뤄진다. 하나카드는 컬리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비씨카드는 7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을 할인한다.
G마켓에서는 KB국민카드가 1만원 이상 행사 상품 결제 시 최대 1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도 주요 이커머스에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마련했다.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오는 23일까지 5%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삼성카드 'LINK'를 등록하면 건별 7만원 이상 결제 시 7%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 여행·레저 할인·무이자할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레저 제휴 혜택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하나카드는 에버랜드 종일권을 최대 40%, 캐리비안베이 종일권을 최대 46% 할인한다. NH농협카드는 공항 라운지와 다이닝, 리무진 등 해외여행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여행 시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무이자할부도 선택지다. 우리카드는 온라인 결제에 최대 6개월, 항공·면세점 등 여행업종에 5개월 무이자할부를 준비했다. 이어 NH농협카드는 9월 한 달간 국내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를 운영한다.

◆ 귀성길 앞두고 차량부터 점검
보험업계에서는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브레이크,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 배터리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430여개 애니카랜드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각종 오일류 등을 포함해 차종에 따라 최대 20가지 항목을 살펴본다. 대상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Car 케어' 이용 고객이다.
현대해상은 연휴 기간 사고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성묘지역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긴급출동 차량을 배치해 사고나 고장 발생 시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DB손해보험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DB손보는 과거 명절마다 프로미카월드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전국 프로미카월드에서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12가지 항목을 살핀다. 오토케어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은 점검 항목이 25개로 늘어난다.
KB손해보험은 차량 점검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뉴매직카서비스' 특약 가입자는 지정 정비업체에서 보험 가입 기간 중 차량 내외부 오일과 벨트류 등 30개 항목을 무상 진단받을 수 있다. 수리 과정에서 작업 시간이 1시간을 넘으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운반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올해도 고속도로 상시점검은 이뤄지지 않는다. 장거리 운전에 나서기 전 보험사 정비망이나 제조사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 저축은행,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 활용
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운영한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에 AI 기반 피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페이크파인더 iOS도 추가로 도입했다.
JT저축은행도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했다.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변조된 앱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모아저축은행 역시 모아디지털뱅크에 동일한 솔루션을 탑재해 악성 앱을 탐지·차단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명의도용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차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개인이 인지하지 못한 계좌 개설을 사전에 막아내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오픈뱅킹 서비스 약관에 안심차단 서비스 관련 내용을 추가하며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을 권고한다.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나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 이용을 제한하는 서비스다. 중앙회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의 누적 신청자는 지난해 12월 6886명에서 올해 2월 2만708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명절은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대목'으로 분류된다. 사전에 안심차단 서비스 등을 신청하는 등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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