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각결의 누적 2000억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한다. 지난달 제시한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중장기 정책에 따른 것으로,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54만4299주를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변경상장은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최근 회사가 매입을 완료한 물량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2만4384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물량을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올해 4월에도 약 1조7154억원 규모의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했다. 이는 당시 총발행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번 소각은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 조치다. 셀트리온은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회사는 매년 주가 수준과 시장 환경, 잉여현금흐름,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과 자사주 정책의 비중을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1625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기존 제품과 유플라이마·베그젤마·옴리클로 등 후속 제품의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가는 조치"라며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이행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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