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첫날부터 전산장애…미래에셋·삼성증권 주문 차질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6.09.14 15:11 / 수정: 2026.09.14 15:11
프리마켓서 SOR 오류 발생…주문 체결 조회·취소 처리 지연
한국거래소(KRX)가 14일 애프터마켓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대형 증권사에서 주문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KRX)가 14일 애프터마켓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대형 증권사에서 주문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거래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이 첫선을 보인 14일 일부 대형 증권사에서 주문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된 프리마켓에서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주문 체결 내역 조회가 일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전 8시 50분부터 스마트주문라우팅(SOR)을 통한 주문을 KRX로 우회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후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며 정규장 개장 전 관련 오류도 복구됐다.

다만 복수 거래소 간 최적의 호가를 찾아 주문을 배분하는 핵심 통로인 SOR 시스템의 일부 가동에는 여전히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긴급 공지를 통해 SOR 시스템 점검에 따라 주문을 시장별로 우회 전송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정규장에서는 KRX로 주문이 전송되며 애프터마켓의 경우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넥스트레이드(NXT),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KRX로 주문이 전달된다.

이번 오류는 NXT와 연결되는 SOR 관련 파일에서 문제가 발생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NXT 측은 현재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에서도 이날 프리마켓 거래 중 SOR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해 일부 주문 처리에 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증권은 ‘SOR 장애로 인한 비상취소 안내’를 통해 장애로 일부 취소 주문이 정상 처리되지 않아 KRX 시장으로 전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 취소되지 않은 기존 미체결 주문은 고객이 직접 취소해 달라고 안내했다.

KRX가 이날 애프터마켓을 도입하며 국내 주식 거래시간이 오후 8시까지 확대된 가운데 시행 첫날부터 주요 증권사에서 주문 관련 오류가 발생하면서 거래 시스템 안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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