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하나투어 대표, 1.1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와 같은 배 탔다"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9.11 10:44 / 수정: 2026.09.11 10:44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규모 자사주 지속 매입
기존 경쟁력 기반 '하나투어 Chapter 2' 승부수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이 취임 직후 하나투어 주식 3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 규모는 1억1000만원으로, 조 대표는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하나투어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이 취임 직후 하나투어 주식 3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 규모는 1억1000만원으로, 조 대표는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하나투어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이 취임 직후 1억1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조 대표가 최근 하나투어 주식 32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임기 중에는 매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응하기보다 임기 동안 경영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취지다. 주주와 같은 방향에서 회사의 성장과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또한 ‘하나투어 Chapter 2’와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 패키지여행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고객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취향여행'을 확대하고, K-뷰티·의료·웰니스·미식·공연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는 '인바운드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운영 중인 H-AI도 고도화해 여행을 꿈꾸는 단계부터 정보 탐색과 예약까지 지원하는 'AI 여행친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 대표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최고경영자라면 주주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경영의 결과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며 "매입 금액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주주들과 같은 배를 타겠다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에 잘해온 것을 버리고 전혀 다른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하나투어가 이미 가진 강점을 취향여행, 인바운드 플랫폼, AI 여행친구라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 사업과 성과로 연결해 기업가치가 구조적으로 재평가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최근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폐지하고 경영 실무를 전담하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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