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하루 용수 17만톤 절감…2030년 6억톤 아낀다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9.10 09:26 / 수정: 2026.09.10 09:26
'국제물주간 2026'서 친환경 경영 성과 공유
이천, 청주 사업장 공정별 폐수 재활용 확대
SK하이닉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에 참가해 용수 절감 성과를 공유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에 참가해 용수 절감 성과를 공유했다. /SK하이닉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수자원 재활용에 나선 SK하이닉스가 2030년까지 누적 6억톤에 달하는 물을 아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매일 17만톤의 용수를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게됐다.

10일 SK하이닉스는 오는 1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 행사에 참여해 수자원 관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약 50개 국가와 80개 기업 및 기관이 모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전담 조직을 꾸려 생산 과정 내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재이용 비중을 늘려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자원 절감량은 3억337만톤을 기록해 당초 목표치인 2억6400만톤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는 절감 규모를 3억2900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용수 재이용량은 2022년 4788만톤에서 지난해 7359만톤으로 약 54% 급증했다.

이천사업장은 폐수 재이용 시설을 가동해 매일 9만4400톤 규모의 재이용수를 만들어 대기오염 방지 설비 등에 투입하고 있다. 청주사업장의 경우 2023년 국내 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외부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끌어와 산업용수로 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 부스를 물의 순환을 뜻하는 '워터 루프'를 주제로 꾸몄다. 수자원 절감과 재이용 방안은 물론 지역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을 소개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대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수생생물 데이터를 모으는 '에코씨 시민과학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물을 덜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최대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자원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공정 개선과 관련 기술 및 설비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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