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수평·별동증축 모두 적용…평면 다양화
전담 조직·기술력 통해 시장 점유율 1위

[더팩트|황준익 기자]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만큼 신축 공사와는 다른 기술력과 세심한 시공 관리능력을 갖추고 있다."(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사업단장 상무)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며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느티마을4단지'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느티마을4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더샵 분당하이스트'로 탈바꿈한다.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과 가까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16개 동,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0월 준공예정이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의 전체 연면적이 기존 3만7244평에서 6만5832평으로 약 76% 증가했다. 가구 수는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143가구가 늘어났다. 기존 지상 위주의 601대 주차 공간은 지하 4층 규모, 총 1966대(가구 당 1.66대)로 확대됐다.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에 직접 연결(지하 1층~지하 4층)했으며 지상 공간은 녹지 공원으로 조성했다.
느티마을4단지는 수직증축, 수평증축, 별동 증축 등이 모두 적용된 유일한 단지다. 특히 기존 16개 동의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수평증축, 별동 신축을 동시에 적용했다.

또 천장 시공 공간이 부족한 여건에서 무덕트형 환기시스템, 스프링클러 등 소방·환기·냉방시설을 설치하면서 기존보다 천장고가 낮아졌지만 거실과 모든 방에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주차장 공사에는 큰 공을 들였다. 공사에 철골을 활용한 슬래브지지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공기를 단축했다.
느티마을4단지 현장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기존 주동부 벽체가 있기 때문에 다 들어내 지 못하고 땅을 파 공사비와 기술력이 많이 들어간다"며 "탑다운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2년부터 도심재생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고 전담 조직을 준비해 왔다. 2014년에는 설계, 구조 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꾸렸다.

설계 단계부터 리모델링 전담 조직의 검토를 거쳐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고 특화 공법(슬래브 연결, 모듈화 공법 등) 기술 적용을 통해 시공 원가를 효율화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사업지 역시 수도권 도심지에 있고 일반분양 비중이 전체 가구 수의 15% 이내여서 미분양 리스크가 타 정비사업 대비 적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측 설명이다.
이는 리모델링 착공 및 사업수행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최초로 착공한 '개포우성 9차아파트(개포 더샵 트리에)'를 2021년 12월 준공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더샵 둔촌포레)'는 2024년 10월 준공했고 국내 유일 수직증축 준공 단지인 송파동 '성지아파트(잠실 더샵 루벤)'는 지난해 3월 준공했다.
2023년에는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를 연이어 착공했으며 현재 광장상록타워, 용인 수지 초입마을, 수지 보원, 분당 한솔마을5단지는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용인 수지 동부, 분당 매화마을 2단지, 수원 영통 벽적골 주공 8단지 등이 이주 및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1월), 송파구 가락한신(8월) 등 총 3321억원을 수주하며 현재까지 총 46개 단지(4만7562가구), 약 14조3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려 시장 점유율 1위(약 40%)다.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기술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다. 느티마을4단지 평면도 기존 4개 타입에서 28개 타입으로 확대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노후 공동주택 정비 수요가 다변화됨에 따라 재건축 외에도 리모델링을 통한 조기 정주 여건 개선 니즈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리모델링 전담인력과 체계화된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해 리모델링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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