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주가조작 세력·현직 기자 동시 압수수색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6.09.09 14:45 / 수정: 2026.09.09 14:45
기사 활용 선행매매 혐의…금감원 기자실도 대상 포함
수사 대상 출입기자 좌석 봉인 후 추후 물품 확보 예정
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주가조작 세력과 복수의 현직 기자를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더팩트 DB
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주가조작 세력과 복수의 현직 기자를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주가조작 세력과 복수의 현직 기자를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들이 작성한 기사가 선행매매에 활용됐다는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9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오전 주가조작 세력과 이들이 섭외한 현직 기자 A씨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사경은 주가조작 세력이 기자들을 섭외한 뒤 이들이 작성·보도한 기사를 선행매매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세력과 기자들이 특정된 상태이며,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특사경 수사관 5~6명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기자실을 찾아 수사 대상인 출입기자의 좌석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기자가 현재 서울에 없어 현장에서 물품을 압수하지는 못했다. 특사경은 증거 보존을 위해 해당 기자의 좌석을 우선 봉인했으며, 추후 당사자가 출석하면 봉인을 해제하고 관련 물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감원 기자실뿐 아니라 관련 세력과 다른 언론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동시에 이뤄졌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해부터 전·현직 기자가 연루된 특징주 기사 선행매매 사건을 수사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공인회계사와 전·현직 기자 등이 연루된 선행매매 사건 2건을 수사해 피의자 7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해당 사건에서는 공인회계사를 총책으로 한 세력이 기자들과 공모해 약 4년 8개월 동안 1800여건의 특징주 기사를 악용하며 85억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사실이 적발됐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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