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8년 만에 첫 파업 위기…노사 임금협상 막판까지 평행선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6.09.08 17:10 / 수정: 2026.09.08 17:10
노조는 기본급 7.1%, 사측은 2.0% 인상 주장
협상 결렬되면 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후 첫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가 오는 9일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는 막판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임금 인상률을 비롯한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

8일 포스코와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9일 0시까지 임금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포스코가 1968년 창립한 이후 58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다만 노사 양측은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지난 3일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요구했다. 여기에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을 2.0% 올리고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에 이희근 포스코 대표가 지난 7일 포항에 있는 포스코노조 사무실을 직접 찾아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만남을 가졌지만 양측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포항 지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항의 정치권과 경제단체들은 잇따라 노사에 대화를 통한 타협을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내 철강 공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노사가 서로 절박함을 인정하고 한 걸음씩 다가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상호 양보를 통한 합의를 주문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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