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급등" 1년 새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 어디?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9.07 12:14 / 수정: 2026.09.07 12:14
직방 조사 결과…분당구 아파트값 상승률 1위
경기 광명·서울 동작·경기 용인 수지 등 뒤이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국 아파트 시장의 자체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국 아파트 시장의 자체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1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29.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1년간(2025년 9월~2026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분당구는 29.5%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탑동·서현동·구미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분석은 직방 플랫폼에 등록된 단지별 매매 시세를 기준으로 한다. 실제 실거래 가격이나 거래 가능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분당구에 이어 경기 광명시(28.4%), 서울 동작구(25.3%), 경기 용인시 수지구(24.8%), 서울 광진구(23.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하남시(22.8%), 서울 성동구(22.6%), 서울 성북구(22.4%), 경기 화성시 동탄구(21.4%), 서울 송파구(17.7%)까지 상위 10곳은 모두 수도권(서울·경기 각 5곳)이었다.

직전 1년과 상승률을 비교하면 서울에서는 비강남권 한강벨트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직전 1년 상승률 상위권이었던 강남구(22.6%→6.8%)와 서초구(19.3%→8.0%)는 오름폭이 축소된 반면, 성동구(15.6%→22.6%)와 동작구(12.7%→25.3%)는 상승폭이 늘었다. 성북구(4.6%→22.4%)와 광진구(12.0%→23.8%)는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경기 지역은 분당(10.6%→29.5%)과 광명(3.8%→28.4%)의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 하남, 용인 수지, 화성 동탄 등도 20%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거래 건수의 경우 광명시(24.4%), 용인시 수지구(13.6%), 하남시(18.1%), 서울 성북구(33.0%), 화성시 동탄구(115.0%) 등은 증가했고 직전 1년간 상승률이 높았던 과천시(-55.9%), 서울 강남구(-28.6%), 서울 서초구(26.9%) 등은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흐름은 고가 주택에 집중된 대출·세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통적 고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강남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주택 시장은 전월세 가격 상승과 실수요 유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반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세제 변화는 매수세를 제약할 수 있다"며 "상승과 하락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만큼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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