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4대 그룹 중 유일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9.07 14:00 / 수정: 2026.09.07 14:00
삼성전자·물산·바이오·생명·에스원·호텔·의료원 등 19사 참여
1957년 국내 최초 공채 도입 후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지속
삼성전자 감독관이 지난 4월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상반기 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삼성전자 감독관이 지난 4월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상반기 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대규모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4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미래 준비를 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하면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8일부터 하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채에 나서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를 비롯한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 없이 실시해 왔다.

나아가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

또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GSAT를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를 혁신해 왔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은 대규모 공채 외 다양한 인재 육성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의 SW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중 94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600여곳에 취업했다.

삼성은 최근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 인재도 채용하고 있다. 2007~2025년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총 1600여명이 특별 채용됐다.

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들이 공채에 참여하며 성장의 온기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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