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개발·CDMO 기업과 1대1 미팅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HLB파나진이 인공핵산인 PNA를 연구용 소재를 넘어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미국에서 열린 올리오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전문 컨퍼런스에서 PNA의 높은 표적 결합력과 안정성을 앞세워 신약개발 적용 가능성을 소개하고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협력 논의에도 나섰다.
HLB파나진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엑스체인지 2026'에서 PNA를 주제로 개막 기조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주목받지 못했던 올리고: 왜 PNA를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시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HLB파나진은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비교한 PNA의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 등 차별화된 특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연구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와 향후 확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PNA의 실제 신약개발 적용 가능성에 대한 참석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에 활용되는 PMO(포스포로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머)와 비교해 비의도적으로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HLB파나진은 PNA가 표적 염기서열에 높은 결합력을 갖는 만큼 이러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설명했다.
PNA의 높은 결합력은 DNA·RNA와 달리 전하가 없는 펩타이드 유사 골격을 갖는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음전하를 띠는 핵산과의 전기적 반발이 적어 표적 염기서열과 강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PNA의 생체 내(in vivo) 적용 가능성과 세포 내 전달을 위한 엔도좀 탈출(endosomal escape), 수용성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번 기조발표는 HLB파나진의 미국 PNA 유통 파트너인 켐진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HLB파나진은 행사 기간 켐진스와 함께 미국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PNA 기반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화 가능성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PNA의 신약개발 활용 가능성과 사업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PNA는 1991년 처음 개발된 이후 진단 및 연구 분야에서 활용돼 왔지만, 세포 내 전달의 어려움 등으로 치료제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회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PNA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켐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PNA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이번 기조발표와 현장 미팅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들이 PNA의 기술적 특성과 실제 신약개발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켐진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PNA 기반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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