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만 양밍해운서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9.03 08:31 / 수정: 2026.09.03 08:31
1년 만에 후속 발주…1조5527억원 규모
LNG 이중연료·고망간강 탱크 적용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오션은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365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5527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양밍해운이 지난해 9월 한화오션에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한 데 이은 후속 계약이다. 첫 계약 이후 불과 1년 만에 추가 발주가 이뤄지면서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선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인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재다. LNG 연료탱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해 연비와 운항 효율, 적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 방식과 함께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양밍해운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첫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대규모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며 "양밍해운과의 협력 관계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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